부산 동래구 상가 건물 3층에 있는 리디아음악학원입니다. 피아노를 가르치는 학원이고, 건물 정면이 도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청은 하나였습니다. 멀리서도 학원 이름이 읽히게 해달라는 것.
실내외 사이니지 전체를 맡았습니다. 정면 벽면 간판, 측면 간판, 1층 입구 안내판, 그리고 로고와 명함까지 함께 진행했고요.
기존 간판은 왜 그대로 쓰기 어려웠나
이전 간판은 벽면을 가로지르는 긴 형태였습니다. 글씨가 파란색이라 건물 외벽 색과 붙어 보였고, 차로 지나가면 글자 덩어리로만 읽혔습니다.
같은 벽면에 교회 간판과 1층 상가 간판이 함께 붙어 있었습니다. 서로 자리를 뺏는 상황이었죠.
면적이 넓다는 점도 고민이었습니다. 큰 간판은 어떤 방식을 택하든 비용이 따라 올라갑니다.

간판보다 로고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학원 이름만 크게 쓰는 것으로는 피아노 학원이라는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건반을 단순하게 줄인 형태로 로고를 먼저 잡았습니다.
로고가 정해지니 그다음은 빨라졌습니다. 간판, 입구 안내판, 명함이 같은 색과 같은 글자를 쓰게 됩니다.
원장님이 외부에서 쓰실 명함도 같은 톤으로 맞췄습니다.


조명을 넣지 않은 사인탑에 투광기를 달면 어떻게 될까
간판 안에 조명을 넣는 방식은 면적이 커질수록 등 수량과 전기 작업이 같이 늘어납니다. 이 현장은 면이 넓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조명을 넣지 않은 사인탑으로 제작하고, 간판 면을 바깥에서 비추는 투광기를 따로 달았습니다. 간판 자체가 빛나지는 않지만 밤에는 면 전체가 밝게 떠오릅니다.
큰 간판을 세우면서 제작비는 줄이는 선택이었습니다.
고무스카시 글자와 시트지시공으로 면을 채웠습니다
학원명과 로고는 고무스카시로 올렸습니다. 고무 판을 글자 모양으로 잘라 면에 붙이는 방식이라 평면 출력보다 두께감이 생깁니다. 투광기 빛을 받으면 글자 옆으로 얕은 그림자가 집니다.
전화번호와 반 안내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은 시트지시공으로 처리했습니다. 가까이서 읽을 글자와 멀리서 읽을 글자를 나눈 셈입니다.
완성 후에는 길 건너 차도에서도 학원 이름이 먼저 들어옵니다.


3층 학원은 1층에서 한 번 더 보여야 합니다
정면 간판은 멀리서 보는 간판입니다. 정작 건물 앞에 서면 간판이 머리 위로 올라가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 측면 벽에도 간판을 달아 골목에서 올라오는 쪽을 잡았습니다. 1층 입구 기둥에는 안내판을 붙였고요.
안내판에는 유치부부터 입시반까지 반 구성과 3층이라는 층 표기를 넣었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건물 앞에 선 학부모가 읽는 자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조명 없는 간판은 밤에 안 보이지 않나요?
간판 안에 조명을 넣지 않아도 투광기로 면을 비추면 야간에 읽힙니다. 다만 주변 가로등과 건물 상황에 따라 밝기 체감이 달라집니다. 설치 위치와 각도는 현장을 보고 잡습니다.
고무스카시가 뭔가요?
고무 판을 글자나 로고 모양으로 잘라 간판 면에 붙이는 방식입니다. 평면 출력과 달리 글자에 두께가 생겨 빛을 받으면 그림자가 집니다.
간판이 크면 비용도 그만큼 올라가나요?
면적이 커지면 제작비가 올라가는 건 맞습니다. 다만 조명 방식에 따라 차이가 꽤 벌어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현장 실측 후 안내드립니다.
3층에 있는 학원인데 1층에 안내판을 달 수 있나요?
건물 외벽이나 기둥 상태, 건물주 협의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착 가능한 면이 있으면 층 표기와 함께 작은 안내판을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고가 없어도 간판 제작이 되나요?
가능합니다. 이 현장처럼 로고부터 만들고 간판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명함이나 인쇄물까지 같은 디자인으로 이어서 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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